좋은 영양제나 고함량 비타민을 챙겨 먹어도 기대만큼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영양소의 함량이나 종류의 문제일까요?우리 몸속 세포가 영양소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효소들(단백질이며 소화효소 팀과 대사효소 팀으로 나눔)이 필요하다고 설명드렸지요?지난 글에서 다룬 소화 효소와 달리, 우리 세포 안에서 영양소를 가지고 에너지를 만들거나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등을 합성하는 대사효소들이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것들이 바로 조효소(Coenzyme)와 보조인자(Cofactor)입니다.1.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효소들은?우리 세포질과 미토콘드리아 속에서 일하는 다양한 '대사효소'들은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거대한 '작동 엔진(기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 고기, 그리고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여러 가지 영양제들. 이 성분들은 입으로 들어온 뒤 어떻게 우리 몸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에너지로 바뀌는 걸까요?정답은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수천 가지의 미세한 화학 공장의 엄청나게 많은 일꾼들, 바로 '효소들(Enzymes)' 덕분입니다.아무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듬뿍 먹어도 이 효소가 제 역할을 못 하면 영양소는 그저 쓸모없이 몸 밖으로 배출되거나 찌꺼기로 남게 됩니다. 강단에서 생화학을 설명할 때 항상 첫 손에 꼽던 생명의 열쇠, '효소'의 진짜 이야기를 아주 쉽게 풀어드립니다.1. 체온 37℃에서 일어나는 기적: '생체 촉매'화학 실험실에서 어떤 물질을 분해하거나 합성하려면 100℃가 넘는 뜨거운 불로 가열하거나 강력한 산성 시약을..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한 영양제를 매일 꾸준히 챙겨 먹는데도 기대만큼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단순히 '나에게 안 맞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뒤에는 우리 몸의 장기인 간(Liver)이 수행하는 매우 철저한 생화학적 방어 메커니즘이 숨어 있습니다.생화학에서는 이를 '초회 통과 효과(First-Pass Effect)' 또는 '첫 통과 대사'라고 부릅니다. 영양제와 약물이 몸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결정짓는 이 핵심 원리를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1. 우리가 먹은 영양제의 실제 이동 경로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양제를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입을 통해 섭취합니다. 섭취된 영양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체내를 이동합니다.위 및 소장: 캡슐이나 정제가 녹으면서 성분이 붕해 및 방출·용해되고, 소장 세..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관련 글을 읽다 보면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생화학적 대사' 또는 '대사 경로(Metabolic Pathway)'라는 용어입니다.단어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개념을 알고 나면 마케팅 문구에 속지 않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영양제를 선택하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의학 및 생물학에서 말하는 '대사'의 진짜 의미를 아주 쉽게 풀어서 정리해 드립니다.1. 대사(Metabolism)의 가장 쉬운 정의대사(Metabolism)란,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 몸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 반응과 물질 변화 과정을 뜻합니다.쉬운 예로, 우리가 밥을 먹거나 영양제를 섭취했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떠올려 보세요.입과 위, 장을 거치며 음식물을 잘게 쪼개는 과정쪼개진 영양소를 혈액으..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비타민 영양제, 혹시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 때나 드시고 계시지는 않나요? "비타민은 몸에 좋으니 언제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섭취한 비타민이 체내에서 어떻게 대사되고 흡수되는지를 결정하는 '생화학적 대사 경로(대사란 무엇인가? 참고)'를 이해하면 복용 시간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내가 먹는 비타민의 흡수율을 극대화하고 위장 장애를 최소화하는, 과학 근거에 기반한 현명한 비타민 복용 시간을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구분하여 명확히 정리해 드립니다.1. 비타민 B, C (수용성) - 아침 식전, 에너지를 켜는 생화학적 스위치비타민 B군(B1, B2, B3, B5, B6, B12, 엽산, 비오틴)과 비타민 C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Water-s..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을 위해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콜라겐'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송이나 광고에서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진피층까지 직접 도달하여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어 준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생화학 및 영양학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입으로 섭취한 단백질이 과연 원형 그대로 피부 세포까지 찾아갈 수 있을까요? 콜라겐의 분자 구조와 체내 대사 경로, 그리고 식약처 인증의 내막을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1. 콜라겐의 삼중 헬릭스 구조와 소화·분해 메커니즘콜라겐(Collagen)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약 30%를 차지하여 가장 양적으로 풍부한 단백질입니다. 피부, 연골, 뼈 등을 구성하는 거대 단백질로, 글리신(Glycine), 프롤린(Proline), 하이드록시프..

